수정 완료 수정 2026년 8월 31일 약 6분

19일 중 15일이 0건이었다. 실린 4일이 더 나쁜 소식이었다

교차보도 점수를 매기는 키워드 추출기가 대문자 ASCII 토큰만 뽑는다. 한국어 제목은 하나도 만들지 못해 점수 상한이 3.0인데, 평일 채택 컷은 5점대다. 그런데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실린다. 실력이 아니라 영어권 피드가 조용해진 덕분이다.

이 글은 뉴스 요약이 아니라 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사이트는 매일 아침 08:00에 사람 없이 돕니다. 12개 피드에서 24시간치 기사를 모으고, 점수를 매겨 10건을 고르고, 한국어와 영어로 씁니다. 그중 하나가 국내 유일의 AI 전문지인 AI타임스입니다.

발행 19일치를 전수로 세어 보면 AI타임스 기사가 실린 날은 4일입니다. 나머지 15일은 0건입니다. 처음에는 앞의 15일만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뒤의 4일이 더 나쁜 소식이었습니다.

점수는 세 항목의 합이다

기사 하나의 점수는 이렇게 나옵니다. 출처 가중치, 교차보도 가점(다른 매체가 같은 사건을 다뤘는가, 최대 3.0), 신선도(최대 1.0). 앞의 둘이 사실상 순위를 결정합니다.

교차보도 가점은 제목에서 뽑은 키워드가 다른 출처의 제목과 겹치는지로 계산합니다. 그 키워드를 뽑는 코드가 이것입니다.

scripts/fetch_articles.py
def extract_keywords(title: str) -> set:
    words = re.findall(r"[A-Z][A-Za-z0-9\-]{2,}|\d{4,}", title)
    return {w for w in words if w not in TITLE_STOPWORDS}

대문자 A–Z로 시작하는 3글자 이상 토큰, 또는 4자리 이상 숫자. 한글에는 대문자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실었던 한국어 제목들을 이 코드에 그대로 넣어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실제로 실린 제목추출된 키워드
메타, 맥용 '메타 AI' 데스크톱 앱 개발 정황 포착없음
엔비디아, 전력 공급사 랜시엄에 최대 4조 투자없음
구글, 인터넷 없이 작동하는 AI 번역기 '젬마 트랜슬레이터' 공개없음
가트너 "2027년 중국 AI 점유율 50%…"2027
2026-08-10 브리핑에 실린 AI타임스 기사 네 건. 메타·엔비디아·구글은 영어로 적혔다면 전부 잡혔을 이름이다.

마지막 줄의 2027은 연도라서 다른 제목과 겹쳐도 같은 사건이라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2026-08-07 오후에 그날 아침 실행을 재현해 보니, AI타임스 후보 약 30건 중 키워드가 하나라도 나온 건 6건이었고 그 6건조차 영어 매체 제목과 겹치지 않았습니다. 30건 전체의 교차보도 점수 합계는 0이었습니다.

그래서 상한이 3.0이다

교차보도가 항상 0이면 남는 건 출처 가중치와 신선도뿐입니다. AI타임스의 가중치는 2.0, 신선도 최대치는 1.0. 상한이 3.0입니다. 실측 최고점은 2.99였습니다. 계산이 맞다는 뜻입니다.

점수 항목Ars Technica (그날 7위, 채택)AI타임스 (최고점)
출처 가중치2.52.0
교차보도 (최대 3.0)2.00
신선도 (최대 1.0)0.890.99
합계5.392.99
2026-08-07(금) 08:00 KST 실행 재현. 그날 10위의 점수, 즉 실리기 위해 넘어야 할 선은 5.05였다.

채택 컷이 5.05인 날에 상한이 3.0이면, 그 매체는 경쟁에서 진 게 아닙니다. 경쟁에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기사가 좋든 나쁘든 결과는 같습니다.

그런데 4일은 실렸다

상한이 3.0인데 어떻게 실렸을까요. 실린 네 날은 8월 2일, 3일, 9일, 10일입니다. 전부 일요일과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08:00 실행이 훑는 24시간은 미국의 주말입니다. 영어권 매체가 거의 발행하지 않습니다. 8월 10일에 12개 피드 중 후보를 낸 곳은 두 곳뿐이었고, 후보 22건이 전부 그 두 곳에서 나왔습니다.

날짜후보그날 후보를 낸 피드AI타임스 채택실린 기사의 출처 수
8/08 (토)62여러 곳05
8/09 (일)31영어권 9건 + AI타임스 22건36
8/10 (월)22두 곳 (AI타임스·TechCrunch)62
퍼널 계측은 2026-08-08에 시작했다. 그 이전 날짜의 후보 수는 이 표에 없다.

점수 계산은 그날도 정상으로 돌았습니다. 22건을 점수순으로 훑어 10건을 뽑았고 12건은 떨어졌습니다. 다만 고를 것이 두 매체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매체 최대 3건이라는 제한은, 그것 때문에 10칸을 못 채우면 통째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매체가 여섯 칸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상한을 넘어선 게 아닙니다. 점수는 여전히 2점대였습니다. 그날 아침 그 자리를 두고 겨룰 상대가 없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안 보였다

실패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피드는 정상적으로 응답했고, 후보 집계에도 그대로 잡혔고, 로그에 오류가 없었습니다. 데이터 페이지에도 들어온 수와 실린 수가 정직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0이 계속되지 않았습니다. 주말마다 튀었으니까요. 매일 0이었다면 눈에 띄었을 겁니다. 주중 0에 주말 몇 건은 그냥 어떤 날은 밀리고 어떤 날은 실리는 정상적인 변동으로 보입니다. 구조적인 배제를 변동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바로 저 주말 물량 부족이었습니다.

출처별 채택률을 보는 화면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채택률이 낮다는 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지는 중인지 도달 불가능한 상한에 걸려 있는 중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두 상태를 가르는 건 점수 분해인데, 점수 분해는 어느 화면에도 없었습니다.

같은 날 하나가 더 보입니다. 8월 10일 브리핑은 출처가 두 곳뿐이었습니다. 19일 중 가장 적고 그다음이 세 곳입니다. 여러 매체를 교차확인한다는 것이 이 사이트가 내세우는 방식인데, 마른 날에는 조용히 한두 매체 다이제스트가 됩니다. 점수 이야기가 아니라 별개의 결함이라 따로 적겠습니다.

아직 안 고쳤습니다

고칠 것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됐습니다. 키워드 추출을 한국어까지 확장해 상한을 걷어내는 것이 하나고, 후보가 마른 날에 한 매체가 절반을 가져가지 않게 하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뒤엣것이 더 급해 보입니다. 앞엣것은 한 매체가 손해를 보는 문제지만, 뒤엣것은 마른 날마다 독자가 받는 10건 전부에 해당합니다.

다만 지금 손대면 이 글이 인용한 수치를 아무도 재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발견한 상태 그대로 공개하고, 고친 뒤 결과를 이 페이지 아래에 덧붙입니다.

후보 수와 피드별 내역은 매일 실행이 남기는 기록에서 나왔고 2026-08-08부터 있습니다. 8월 7일 점수는 그날 아침 실행을 같은 날 17:27에 재현해 얻은 것으로, 재현 상위 10건 중 8건이 실제 발행분과 일치했습니다. 두 수치는 측정 창이 달라 표를 나눠 적었습니다.

그 뒤로

  1. 2026-08-31 마른 날 한 매체가 자리를 쓸어 담던 두 번째 문제도 손봤다. 상한을 통째로 푸는 대신 한 칸씩 올린다.
  2. 2026-08-19 제목에서 한국어 키워드를 따로 뽑는 통로를 붙였다. 교차보도 점수가 늘 0에 막히던 것이 풀려, 3.0 천장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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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가 무엇을 어떻게 고르는지는 소개에, 매일의 수집·발행 수치는 데이터에 공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