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은 25일 하루에만 네 방향에서 다른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국방부가 클로드를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라고 2대 1로 판결했다. 같은 날 백악관은 오픈AI와 앤스로픽에 새 모델을 미국 정부 검증이 끝나기 전에는 영국 에 넘기지 말라고 요청했고, 앤스로픽은 이미 최신 모델을 영국에 제공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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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회사는 물러서는 대신 몸집을 더 불렸다. 같은 날 아카마이와 7년간 116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새로 맺었고, 조건을 채우면 규모가 2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지배구조도 서둘러 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등 공동창업자 7인은 각자 지분을 2% 안팎만 갖고 있는데도, 상장 전에 주요 안건 표결의 50.1%를 갖는 특별 주식을 승인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소비자용 AI 비서 경쟁의 무게중심도 옮겨가고 있다. 메타의 개인 비서 '뮤즈'는 초기 이용자 수에서 챗GPT의 출시 초반 기록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개편한 코파일럿을 '오피스만큼 영향력 있는 슈퍼 앱'으로 내세우면서도 겨냥한 곳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이다. 신형 서피스 노트북에서는 '코파일럿+PC'라는 하드웨어 브랜드까지 슬그머니 뺐는데, 리콜 기능의 보안 논란과 AI PC 마케팅의 약발이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정부 감독이 산업 자율로 넘어가는 흐름도 같은 날 확인됐다. 구글·오픈AI·앤스로픽은 정부 개입 없이 최첨단 모델의 안전 기준을 정하는 자율 기구 'SAFA' 설립을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회의론과 의회 교착이 정부 주도 규제를 멈춰 세운 사이, 기업들이 그 자리를 직접 채우겠다고 나선 셈이다.
지켜볼 신호
SAFA가 정말 연내 출범해 오픈소스 진영도 끌어들일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Appeals Court Lets the Pentagon Designate Anthropic a Supply-Chain Risk
요약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25일 국방부가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대 1로 갈렸고, 다수 의견은 앤스로픽이 스스로 클로드에 특정 작업을 못 하도록 제한을 걸어둔 점을 국방부가 국가안보 위험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앤스로픽이 자율무기·국내 감시 지원을 거부해온 입장을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지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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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국방부는 클로드를 정부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기간 제한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앤스로픽은 더 넓은 항소법원이나 대법원에 다시 다툴 수 있지만 결론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어, 그동안 정부 계약 시장에서는 그록·제미나이·GPT 계열이 클로드의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The Pentagon wants $30 million to build an AI-powered lie detector
요약
미국 국방부가 향후 5년간 3030만 달러를 들여 '폴리그래프+'라는 AI 기반 거짓말 탐지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예산 요청서에 밝혔다. 담당 기관인 국방보안국은 기계학습 채점 알고리즘과, 신체 부착 장치 없이 심박수·얼굴 온도·모공 활동 등을 카메라로 읽어내는 '비접촉 센싱' 기술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9월 국방부 참모 약 50명이 무기 재고 관련 언론 보도 이후 거짓말 탐지 검사를 받은 것과 같은 시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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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법학자 키리 코트소글루는 이를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오류라고 지적했고, 소피 반 데어 지 교수는 거짓말 탐지기의 실제 효과는 대부분 억지력일 뿐 정확한 판독이 아니라고 짚었다. 2003년 미국립과학아카데미가 이미 폴리그래프 증거를 '기껏해야 약하다'고 평가한 전례가 있어, AI를 덧씌운다고 그 한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Anthropic to pay Akamai $11.6 billion over seven years in cloud deal
요약
앤스로픽이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7년간 116억 달러를 쓰기로 약정했다. 지난 5월 알려졌던 18억 달러 계약보다 6배 넘게 커진 규모이고, 조건을 채우면 총 2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 대가로 아카마이는 앤스로픽에 를 지급해 초기 지분 약 2%(주당 111.33달러에 전환 가능한 770만 주)를 확보하게 했고, 앤스로픽이 30억 달러씩 추가로 지출할 때마다 지분이 1%포인트씩 늘어 최대 5%까지 커질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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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분 워런트 구조는 AMD가 오픈AI와 맺은 계약에서 먼저 썼던 방식으로, 클라우드 회사가 대형 AI 고객을 확보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미래 주가 상승분을 나눠 갖는 거래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카마이는 이 계약으로 2028년 말 연매출 약 17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어, 콘텐츠 전송망 회사가 AI 인프라 회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Meta's Muse just stole the AI spotlight from OpenAI and Anthropic
요약
앤스로픽이 클로드 오퍼스 5.5를 출시하고 90분 뒤 오픈AI가 GPT-6 업데이트를 내놓으며 두 회사가 신제품 경쟁을 벌인 주에, 정작 화제를 가져간 것은 메타의 개인 AI 비서 '뮤즈'였다. 뮤즈는 초기 이용자 수에서 챗GPT의 출시 초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고, 스마트 안경과 다마고치 스타일의 소형 웨어러블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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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성능 경쟁에서 화제를 만드는 쪽과 실제로 사람들이 매일 켜는 앱이 되는 쪽은 다른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이 벤치마크와 출시 타이밍으로 경쟁하는 사이, 메타는 웨어러블이라는 접점을 앞세워 소비자 채택에서 먼저 앞서가고 있다.
Microsoft stops insisting you need a "Copilot+ PC"
요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주 공개한 신형 서피스 프로·서피스 랩톱에 2024년부터 밀어온 '코파일럿+PC' 브랜드를 붙이지 않았다. 두 제품 모두 코파일럿+PC 요건을 그대로 충족하는데도 마케팅 라벨만 뺀 것이다. 서피스 담당 부사장 브렛 오스트럼은 '요건은 다 갖췄지만 그렇게 부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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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슬그머니 빼는 배경으로는 코파일럿+PC의 대표 기능이던 '리콜'이 겪은 보안 논란과, 'AI PC'라는 마케팅 문구 자체의 약발이 떨어진 상황이 함께 꼽힌다. 나델라가 2025년 초 코파일럿+PC를 프리미엄 노트북 판매의 15%라고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하드웨어 마케팅의 중심에서 AI 딱지가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Anthropic's founders seek voting control ahead of IPO
요약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7인이 각자 회사 지분을 2% 안팎씩만 갖고 있는데도, 주요 안건 표결에서 합산 50.1%의 의결권을 갖는 특별 주식을 승인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이 주식은 경제적 가치는 없이 의결권만 부여하며, 최소 3명의 창업자가 지분을 유지하는 동안 효력이 이어진다. 회사는 올해 안에 새로운 기업가치를 반영한 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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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아모데이는 올해 초 재산의 8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며 AI로 부가 소수에게 쏠리는 것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요청은 그런 입장을 지분 구조로도 뒷받침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고, 상장 이후 외부 주주가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게 창업자들이 회사의 방향, 특히 안전 관련 결정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Microsoft thinks its new Copilot ‘super app’ will be as influential as Office
요약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챗·코드 생성·상시 가동 에이전트를 하나로 묶은 새 코파일럿 '슈퍼 앱'을 공개했다. 새 코파일럿은 홈·코드·오토파일럿 세 개 탭으로 구성되며, 기존에 '스카우트'로 불리던 에이전트는 '오토파일럿'으로 이름을 바꿔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팀즈·아웃룩을 지켜보며 업무를 계속 처리한다. 홈·코드는 앞으로 몇 주간 순차 배포되고, 오토파일럿은 9월 말 비공개 미리보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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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챗봇 시장에서 메타 뮤즈, 구글 제미나이와 정면으로 겨루는 대신, 오피스 생태계와 기업 고객이라는 자신의 강점에 걸었다. 오토파일럿·코드·코워크 등 무거운 작업에는 정액제 대신 사용량 기반 요금을 붙이기로 해, AI 사용료를 회사가 대신 부담해온 지금까지의 보조금 방식에서도 함께 멀어지고 있다.
백악관이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자국 AI 기업에, 미국 정부의 자체 검증이 끝나기 전에는 신규 모델을 영국 등 해외 기관에 제공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25일 폴리티코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미국 국가사이버국(NCC) 요청에 따른 조치이며, 앤스로픽은 이미 최신 모델을 영국 AISI에 넘기지 않았고 '미국 내 일부 기관에만 제공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등 다른 최첨단 모델의 사전 검증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영국 AISI 소장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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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프런티어 기업들이 합의했던 출시 전 사전 검증 체계가 이번에 처음으로 실제 공백을 냈다. 미국 내 AI 평가를 전담하는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마저 인력 부족과 수장 공석으로 병목을 겪고 있어, 자국 우선 검증이 오히려 최신 모델의 국제 출시를 늦추는 역설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글·오픈AI·앤스로픽이 정부 개입 없이 최첨단 AI 모델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업계 자율 규제기구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24일 보도했다. 목표 출범 시점은 올해 말에서 2027년 초이며, 모델 출시 전 제3자 안전성 평가와 사고 보고 절차를 SAFA가 맡게 된다. CEO 후보로는 전 백악관 AI 정책 고문 스리람 크리슈난, 의장 후보로는 전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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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규제안이 트럼프 행정부의 회의론과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의회 교착으로 멈춰 서자,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직접 채우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메타 등 오픈소스 모델 개발사가 초기 평가 대상에서 빠져 있어, 비판론자들은 이 기구가 안전 기준을 앞세워 경쟁사를 배제하는 진입장벽으로 쓰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Can Apple Home’s AI camera features outsmart Amazon’s and Google’s? I put them to the test
요약
iOS 27과 함께 이달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 포 홈'이 홈킷 시큐어 비디오에 AI 문구 알림 기능을 처음 얹었다. 링·네스트·와이즈 등 경쟁 카메라들이 이미 제공해온 기능이지만, 애플은 같은 기능에 최대 3배 비싼 요금을 매기고 있다. 저자는 링 프로 4K, 구글 네스트 초인종, 애플 호환 아카라 G400을 나란히 설치해 세 회사의 AI 알림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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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감지'와 '작은 개가 닭을 쫓고 있음'의 차이는 실제 대응 속도를 가른다. 텍스트 알림이 영상보다 먼저 도착해 상황을 한 문장으로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보안 카메라 경쟁의 축이 화질에서 '무엇을 봤는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알려주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지금 할 일
홈킷 시큐어 비디오를 쓰고 있다면 설정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알림을 켰는지 확인해보세요. 기존 요금제에 자동으로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