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들은 경쟁자의 코드와 데이터를 가져다 쓰면서까지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그 경쟁이 낳는 피해를 실제로 막을 권한을 가진 곳은 어디에도 없다
앤스로픽은 22일 클로드 오퍼스 5.5를 공개하며 에이전틱 코딩 비용의 핵심인 캐시 읽기 요금을 100만 당 50센트에서 20센트로 60% 낮췄다. 오픈AI도 같은 날 중급형 GPT-6 솔과 경량형 루나의 API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내렸다. 두 회사 모두 새 기능보다 가격표를 앞세운 것은, 기업 고객들이 최상위 모델 대신 값싼 대안으로 작업을 옮기는 흐름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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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개인용 에이전트 '뮤즈'는 출시 13일 만에 미국·캐나다 다운로드 180만건을 기록해 챗GPT의 초기 기록 130만건을 앞질렀다. 그런데 메타 제품 총괄 네이트 프리드먼은 뮤즈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개발자들이 두 서비스의 작업 설정 파일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한 뒤였다. 앤스로픽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AI 랩 7곳이 클로드와의 대화 1억9000만 건을 해 자사 오픈모델 학습에 썼다고 주장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샤오미 모델이 이번 주 오픈모델 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이런 확산이 만든 피해를 누가 책임질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챗GPT가 범행 계획에 쓰인 텀블러 리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오픈AI에 학교 재건축 비용까지 물어내라며 소송을 걸었다. 오픈AI는 스스로 발전하는 AI에 국제 표준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그 표준에 자사 연구 속도를 늦출 권한은 주지 않았다. 수학 난제 100개 이상을 풀었다고 발표하며 꾸린 자문 그룹에도 같은 제한을 걸었다.
지켜볼 신호
텀블러 리지 소송에서 법원이 오픈AI에 챗GPT 대화 기록 공개를 명령할지 지켜볼 만하다. 이 판단이 AI 기업의 대화 로그 공개 의무 전반에 선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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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rs Technica AI
보도
5개 매체 동시 보도
·2026-09-22·약 50초
모델·연구
기업·투자
New Anthropic, OpenAI models make same promise: A little more for a lot less money
요약
앤스로픽과 오픈AI가 하루 사이 나란히 저가형 신모델을 내놨다. 앤스로픽은 주력 코딩·업무용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5.5를 공개하며 입력·출력 요금을 이전 모델 대비 20% 낮췄고, 반복 작업에 많이 쓰이는 캐시 읽기 요금은 60% 내렸다. 오픈AI도 중급형 모델인 GPT-6 솔과 경량형 루나를 새로 내놓으며 API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 두 회사 모두 압도적인 성능 향상보다는 비용 절감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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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기업 고객들이 최상위 모델을 덜 쓰고 값싼 대안으로 작업을 분산시키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신규 기능보다 가격표를 먼저 내세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모델 성능 경쟁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지금은, 운영 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기업 고객을 붙잡는 더 실질적인 무기가 되고 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출시 13일 만에 미국·캐나다 다운로드 수에서 챗GPT의 모바일 출시 초기 기록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 집계로 뮤즈의 다운로드는 180만건, 같은 기간 챗GPT는 130만건이었다.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도 뮤즈가 64만2000명으로 같은 시점의 챗GPT 23만1000명보다 많았다. 뮤즈는 이메일 정리, 일정 관리, 상품 구매 대행처럼 챗GPT가 주로 다루지 않던 일상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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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챗GPT와 앤스로픽이 코딩·업무 자동화에 집중해온 사이, 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이용자 기반을 그대로 활용해 일반 소비자용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이 뮤즈의 자동 쇼핑을 차단한 사례처럼, 에이전트가 다른 서비스를 대신 이용할 때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막 시작됐다.
Lawsuit demands OpenAI pay for new school after ChatGPT used in shooting
요약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2월 8명이 숨진 텀블러 리지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학교 재건축 비용과 각종 대응 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18세였던 가해자는 범행을 계획하며 챗GPT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건 이후 학교는 철거됐다. 주정부는 오픈AI가 왕립기마경찰(RCMP)에만 대화 기록을 넘겼을 뿐 공개는 거부하고 있다며, 법원이 기록을 공개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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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오픈AI에 배상을 요구한 첫 사례로, 챗GPT 관련 사건에서 대화 기록 공개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원이 공개를 명령할 경우, 다른 AI 기업들도 유사 사건에서 대화 기록을 어디까지 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
Andreessen Horowitz is launching an 'academy' with no homework and partnerships with Palantir, Google, and Meta
요약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호로위츠 앤드리슨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무료 1년제 프로그램을 만들고, 앤듀릴·앤스로픽·코인베이스·구글·메타·엔비디아·오픈AI·팔란티어·리플릿·스트라이프 등 10개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a16z가 4200만 달러를 댔다. 학위나 인증은 없고, 오픈AI 샘 올트먼 CEO 같은 업계 인사가 짧은 수업을 진행한 뒤 학생들이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코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기수는 고등학교 졸업자 중심으로 50명만 받으며, 2027년 가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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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없는 '기업형 학교'가 빅테크 10곳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범한다는 것은, AI 인재 확보 경쟁이 대학 졸업장보다 실무 경험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채용 경로 자체를 만들어 인재를 조기에 선점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지금 할 일
자녀나 본인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2027년 가을 개강하는 호로위츠 앤드리슨 아카데미 지원 페이지에서 지원 조건을 확인해볼 수 있다.
Anthropic releases Opus 5.5 with lower prices and Fable-level performance
요약
앤스로픽이 클로드 제품군의 최상위 등급인 오퍼스의 새 버전 '오퍼스 5.5'를 출시했다. 코딩과 지식 업무 성능에서 자사 최상급 유료 모델인 '페이블'급 성적을 내면서도, 출력 요금은 100만 개당 25달러에서 20달러로 낮췄다. 오퍼스 5.5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안전 검증 속도에 맞춰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선언한 뒤 나온 첫 모델로, 생물학·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페이블과 동일한 안전장치가 적용된다. 소네트·하이쿠 5.5는 몇 주 안에 뒤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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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성능이 아니라 안전 검증 속도를 개발 속도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개 선언한 뒤 내놓은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앤스로픽이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는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됐다. 동시에 최상급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중급 모델 가격에 내놓으면서, 오픈AI의 최신 최상급 모델인 GPT-6 아스트라와의 정면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지금 할 일
클로드 API로 코딩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면, 오퍼스 5.5로 전환해 캐시 읽기 요금이 100만 토큰당 20센트로 낮아진 걸 확인해볼 수 있다.
Meta admits Muse's likeness to OpenClaw isn't a coincidence
요약
메타의 개인용 에이전트 '뮤즈'가 사실상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를 그대로 본떴다는 의혹에 대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 제품 총괄 네이트 프리드먼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서 뮤즈가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다'면서도 '오픈클로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뮤즈의 작업 환경 설정 파일 이름과 내용이 오픈클로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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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오픈소스로 공개된 개인 에이전트 도구가 빅테크의 대형 소비자 제품에 그대로 흡수되는 사례로,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한 개인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아무 대가 없이 가져다 쓰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보여준다. 뮤즈의 초기 흥행이 이 설계를 그대로 물려받은 데서 나온 것이라면, 메타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OpenAI calls for international standards on AI that could improve itself
요약
오픈AI가 AI 스스로 다음 세대 AI 연구를 자동화하는 '(RSI)'에 국제 표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회사는 "완전한 자율적 RSI는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안전장치가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미국이 국가 AI 안전 기구와 CAISI·ISO 같은 조직을 바탕으로 측정 방법·사고 보고·인간 감독 규칙 등 국제 기술 표준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엔 AI 과학패널도 자율 에이전트 무리에 대한 통제력 상실을 경고하며 비슷한 국제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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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AI 개발사가 스스로 국제 규제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지만, 표준의 구체적 내용과 구속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가 이 표준을 자사 내부 연구 속도를 늦추는 도구로 받아들일지, 대외 이미지 관리용 선언에 그칠지는 앞으로 나올 세부안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
How to Claim Your Cut of Apple's $250 Million Siri Settlement
요약
애플이 시리의 AI 기능을 과장 홍보했다는 집단소송에서 2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하면서, 배상금 청구 절차가 시작됐다.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 미국에서 아이폰 15·16 시리즈를 구매한 이용자가 대상이며, 기기 한 대당 최대 9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청구 마감일은 12월 21일이고, 전용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일련번호나 애플 계정 ID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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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이번 합의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시점에 아직 준비되지 않은 AI 기능을 마케팅에 앞세운 대가로, 향후 다른 빅테크의 AI 기능 예고 마케팅에도 신중함을 요구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애플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배상 규모 자체가 '먼저 발표하고 나중에 완성하는' AI 마케팅 관행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지금 할 일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 미국에서 아이폰 15·16을 구매했다면, 12월 21일까지 정산 사이트에서 일련번호나 애플 계정으로 청구할 수 있다.
Xiaomi's affordable flagship AI leads the open models, and Anthropic says Claude helped get it there
요약
샤오미가 새 오픈모델 'MiMo-V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최상위 모델인 MiMo-V2.6-프로는 평가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 지수에서 46점을 받아 Qwen, Kimi K3 등을 제치고 공개 모델 중 1위에 올랐고, 가격은 100만 당 입력 0.435달러·출력 0.87달러로 경쟁 모델의 일부에 불과하다. 샤오미는 구조로 1조2000억 개 파라미터 중 420억 개만 활성화해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다만 앤스로픽은 최근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서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AI 랩 7곳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 사이 클로드와의 대화 약 1억9000만 건을 자사 모델 학습에 빼돌렸다고 지목했다. 앤스로픽은 이런 수법을 ''라고 부르며, 불법적인 데이터 도용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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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성능에서 오픈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이 경쟁사 모델의 데이터를 몰래 가져다 학습한 결과라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명분이 무색해진다. 오픈모델 진영의 경쟁이 독자 기술 개발보다 대형 모델 데이터를 얼마나 잘 빼돌리느냐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하는 사례다.
OpenAI says its internal model solved over 100 long-standing math problems after just a month of training
요약
오픈AI가 8월 28일부터 한 달가량 훈련시킨 내부 모델이 나비에-스토크스 를 포함해 수학 여러 분야에서 100개 넘는 장기 미해결 문제를 풀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밀레니엄 문제인 호지 추측도 풀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회사 내부 수학자들조차 발전 속도에 놀랐다고 한다. 오픈AI는 이 발표와 함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 수상자 티모시 가워스를 포함한 외부 수학자들로 구성된 독립 자문 그룹을 신설했는데, 지난주 필즈상 수상자 25명이 AI 기업들의 유명 미해결 문제 벤치마크 사용을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낸 데 대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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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시사하는 점
밀레니엄 문제를 포함한 난제를 풀었다는 발표가 학계의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자문 그룹 발표와 동시에 이뤄진 것은, 오픈AI가 성과 홍보와 학계 달래기를 함께 관리하려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자문 그룹은 연구 결과 공개 방식에만 관여할 뿐 오픈AI 내부 연구 속도를 늦출 권한은 없다고 못박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견제 장치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LG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무용 AI 전환, 제조·물류 현장의 피지컬 AI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이 포함된 MS 365 프런티어 스위트를 도입하고, 제조 현장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작업에도 M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AI·디지털전환 기업 인스웨이브가 소상공인이 직접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플랫폼 '내기프트'를 서울 숙명여대 인근 상권 등에서 실증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상품권 발행은 대형 프랜차이즈만 가능했는데, 참여 점포에서는 매출 증가와 비대면 고객 유입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